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庚寅년 첫 사설(경향, 한겨레) [경향 사설]민주주의 위한 대전환의 해로 소통의 공간은 무한정 펼쳐져 있지만 흐름은 멈춰 있다. 수없이 많은 언어가 쉴 새 없이 교환되지만, 통하지는 않는다. 소통하지 못하는 한국 사회의 풍경이다. 이런 모습이 어제 오늘 목격된 것은 아니지만, 이명박 대통령 집권 첫해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과 촛불시위는 소통 부재로 정부와 시민의 직접 대결을 초래한 역사적 사건이었다. 촛불시위는 끝났으나 ‘소통 없는 사회 현상’은 사라지지 않았다. 지난 1년 내내 한국인의 가슴을 짓눌렀던 용산참사가 그 상징적 단면이다. 거리에서 외치는 시민의 많고 적음, 그들 목소리의 높낮이만이 척도는 아니다. 시민들의 마음이 닫혀 있느냐, 열려 있느냐가 중요하다. 안타깝게도 대다수 시민들은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다. 정부와 시.. 더보기
애플파이 - 5월 23일에 바침(故노무현 대통령 추모곡) 들을 때마다 콧잔등이 시큰해지고 눈시울이 뜨거워지네... 노무현 대통령님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당신이 사랑한 대한민국을 지키겠습니다. 당신이 이룩하고자 한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무너져 가는 민주주의를 꼭 지키겠습니다. 약한 사람들이 살만한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그렇게 가게 한 썩어빠진 권력에 복수하겠습니다. 더보기
조폭언론 일망타진 조중동을 조폭언론이라 지칭한 이유가 있었다. 조폭처럼 자기네 영역(이익)을 지키기 위해 인정사정 보지 않고 (언어)폭력을 휘두르기 때문이다. 그들이 지키려 한 ‘자기네 이익’은 친일 또는 군부독재 정권과의 유착 등을 통해 얻은 기득권을 유지 확대하는 것, 이를 위해 가치와 이념을 공유한 기득권 수구정당의 권력장악과 장기집권을 적극 도모하는 것, 그 속에서 자신들의 정치적·경제적 권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조폭언론과 한나라당의 행태를 보면 기이할 정도로 닮았다. 총리, 장관 등의 청문회 때 터져 나온 온갖 비리, 대통령 선거참모 출신을 사장에 앉히는 문제 등에 대해, 과거 참여정부 때 한 이야기와 지금 하는 이야기가 정반대인 것도 닮았고, 그 바닥에 깔린 논리, 심지어 사용하는 어투조차 닮았다. 일란성 쌍..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