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썸네일형 리스트형 [양권모 칼럼] 세종시, '이명박市' 만들기 세종시를 ‘이명박시’로 바꾸려는 이명박 대통령의 소위 ‘소명’은 성공하고 있다. 충청 출신 총리를 내세워 불쑥 세종시를 수정한다고 했을 때, 어설프고 무모한 것처럼 보였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치밀하고 계획적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반대도 충분히 예상하고 시작한 거다. 충청 총리가 비효율성을 내세워 정부 부처를 이전할 수 없다고 지르면서 이미 세종시는 법과 약속의 이행 문제가 아니라, ‘원안 대 수정’의 선택지가 됐다. 원안과 수정안 중 어느 걸 더 충청 현지 주민들이 선호하는지 대보자는 게임으로 판을 바꿔버렸다. 거기다 대고 “얼굴에 칼 맞으며 정권 만들 때 어디서 잘 먹고 편안하게 지내다가 이제와서 누구한테…”라는 친박의 항변은 눈물겨운 바 있지만, 칼자루는 정권 잡은 사람들이 쥐고 있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